탈무드 - 이삭의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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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기우제



어느 나라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큰 가뭄이 들게 되었다. 그 나라의 임금은 랍비 이삭을 불러서는 기우제를 지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랍비 이삭은 기우제를 지내되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이교도의 신전을 모두 폐쇄하고 매춘부란 매춘부는 모두 이 지방에서 추방을 시켜 주십시오. 만일 이 두 가지 요구가 실행된다면 하나님께 기원을 드려 이 나라에 비가 내리도록 하겠나이다."

왕은 곧 명하여 이삭의 요구대로 하라고 일렀다. 그리하여 곧 그 나라 안에 있는 이교도의 신전은 모두 폐쇄하고 매춘부들도 도시 밖으로 모두 내몰았다.

그러나 그 나라의 장로들은 이삭을 떠보기 위해 이교도의 신전 한 군데를 폐쇄시키지 않고 열어 두었다. 그리고는 그 안에 매춘부 한 사람을 몰래 숨겨 놓는 장난을 쳤다.

이튿날 아침, 이삭은 고을의 장로들을 모두 모아 놓고 말했다.

"당신들은 나를 속이고 있소. 나를 그렇게 믿지 못하면서 내게 무슨 기우제를 부탁하는 거요? 나 대신 신전에 감추어둔 매춘부에게나 비를 내려 달라고 할 것이지."

랍비를 시험해 보려고 했던 무리들은 이삭의 그 말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이삭에서 용서를 빌고는 곧 바로 신전으로 가서 매춘부를 내쫓고 신전 또한 폐쇄시켰다.

랍비 이삭은 그제서야 일어나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오늘 당신에게 기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의 위대하심을 보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저는 무슨 일이나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했나이다. 이번에는 저의 소망을 들어 주시옵소서."

이렇게 이삭이 기도를 드리고 나자, 저 멀리서부터 검은 구름이 하늘 가득히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가물었던 이 나라에 하나님의 축복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랍비 이삭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연거푸 절을 올렸다. 이 나리의 사람들 또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주님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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