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 모반은 능력으로 한다(33.외저설(좌하).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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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모반은 능력으로 한다(33.외저설(좌하).202)

 

모반은 능력으로 한다

- 한비자 제33편 외저설(좌하)[202]-

진나라 문공이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때, 기정은 문공의 음식을 담은 단지를 들고 수행하였다. 도중에 길을 잃고 문공과 길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허기진 나머지 길바닥에서 울었다.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었지만 문공의 음식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문공은 귀국하여 원나라를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켰다. 그리고 나서 문공이 말했다.

“배고픔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내 음식물이 들어 있는 단지를 지킨 인물이 원나라에 있으면서 나에게 배반할 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기정을 원나라 총독으로 임명했다. 대부 훈헌은 그 말을 듣고 잘못된 조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기정이 군주의 음식물이 든 단지에 손을 대지 않았다 하여 모반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은 정책적인 것이 못됩니다. 현명한 군주는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모반할 것인지 그 마음속을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러한 실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또 그 사람이 이편을 기만하지 않을까 하는 그 기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가 기만할 만한 지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202]-

晉文公出亡, 箕鄭挈壺餐而從, 迷而失道, 與公相失, 飢而道泣, 寢餓而不敢食. 及文公反國, 擧兵攻原, 克而拔之. 文公曰:「夫輕忍飢餒之患而必全壺餐, 是將不以原叛.」 乃擧以爲原令. 大夫渾軒聞而非之, 曰:「以不動壺餐之故, 怙其不以原叛也, 不亦無術乎?」 故明主者, 不恃其不我叛也, 恃吾不可叛也 不恃其不我欺也, 恃吾不可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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